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34억짜리 시계가 된 타이태닉의 마지막 순간
타이태닉호 침몰이라는 20세기 최악의 해양 참사 현장에서 건져 올린 회중시계 하나가 경매에서 무려 178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4억 원에 낙찰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시계는 단순한 유품을 넘어, 112년 전 대서양의 차가운 물속으로 사라져 간 한 부부의 비극적이지만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시계의 주인은 당시 뉴욕 메이시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였던 거부 이시도어 스트라우스로, 그는 1912년 4월 14일 밤 아내 아이다와 함께 운명의 타이태닉호에 몸을 싣고 있었다. 빙산과 충돌한 배가 침몰하는 아비규환 속에서 부부는 함께 최후를 맞았고, 며칠 뒤 수습된 이시도어의 시신에서 발견된 이 시계는 비극의 순간을 증언하는 역사의 한 조각이 되었다.이 시계는 덴마크의 명품 시계 브랜드 '율스 위르겐센'이 제작한 18K 금제 회중시계로, 그 자체로도 가치가 높지만 진짜 의미는 그 안에 새겨진 사연에 있다. 시계는 1888년, 아내 아이다가 남편 이시도어의 43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선물한 것이었다. 남편의 이니셜이 정교하게 새겨진 이 시계는 단순한 시간 확인 도구가 아닌, 아내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징표였다. 이시도어는 이 선물을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몸에 지니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그날 밤, 타이태닉호가 기울어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그의 주머니 속에는 아내의 사랑이 담긴 이 시계가 함께 있었다.

시계에 얽힌 사연의 정점은 부부가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에 있다. 아수라장이 된 갑판 위에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구명보트 탑승 기회가 주어졌을 때, 아이다 역시 보트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는 오랜 세월 함께 살아왔어요. 당신이 가는 곳에 나도 함께 갈 거예요"라는 말을 남기며 남편 곁에 남는 길을 택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홀로 살아남는 대신 사랑하는 남편과 끝까지 함께하는 숭고한 선택을 한 것이다. 결국 부부는 팔짱을 낀 채 배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아내 아이다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던 시계만이 주인의 주머니 속에서 그들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경매에 나온 시계는 부식되었지만, 그 바늘은 타이태닉호가 침몰하던 그 비극의 시간에 멈춰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애틋함을 더한다. 이 시계가 34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거래된 것은 단지 금으로 만들어진 오래된 시계이기 때문이 아니다.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한 한 부부의 영원한 사랑, 재난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사랑을 지킨 숭고한 선택에 대한 가치를 세상이 인정한 것이다. 시계는 이제 단순한 골동품을 넘어, 112년 전 대서양 깊은 곳에서 벌어진 비극과 그 속에서 피어난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는 귀중한 유산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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