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연 개막식, 수현이 닫는다…30주년 BIFF '올킬'한 그녀의 압도적 존재감

그녀는 먼저 샤넬이 공식 후원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매거진 '마리끌레르 BIFF 에디션' 10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공개된 화보 속 수현은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를 얼굴에 옮겨 놓은 듯한 몽환적인 메이크업과 신비로운 액세서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바람에 부드럽게 흩날리는 긴 생머리와 시크한 블랙 네일 등 세심하게 계산된 디테일은 그녀의 글로벌한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번 커버는 단순한 잡지 표지를 넘어,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얼굴'로서 그녀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폐막식이다. 수현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밤을 책임지는 폐막식의 여성 단독 사회자라는 중책을 맡았다.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나서는 이병헌에 이어, 영화제의 피날레를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것은 그녀가 가진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진행력, 그리고 전 세계 영화 팬들을 단숨에 집중시키는 우아한 카리스마와 깊은 목소리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그녀의 품격 있는 진행은 30년 역사를 기념하는 영화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마리끌레르'와 부산국제영화제가 함께 개최하는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도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사회자로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던 그녀는 올해 '비저너리 감독상'을 시상하며 영화계 전반을 아우르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이처럼 배우이자, 사회자, 그리고 시상자로서 영화제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수현의 모습은 그녀가 왜 대체 불가능한 존재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아픔을 딛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그녀의 올킬 행보에 뜨거운 응원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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